| 작성자 | CIJ | 등록일 | 2016-01-27 | 조회 | 2,597 |
|---|
안녕하세요. 류성운(Sean), 류지운(James), 윤동현(Robin), 이명준(Chris), 정개토(Joey), 권혁진(Jin), 김도영(Ben), 최경영(Paul), 김시우(Bryan), 이동근(David) 담임 Tommy(민준호)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양이 내린 것은 아니고 내렸다 그쳤다 반복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수영 수업을 못할까 봐 조마조마했고, 결국에는 체육시간에 수영을 하지는 못했네요. 대신 실내에서 간단한 놀이들을 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류성운(Sean)
성운이는 돌아갈 때가 다가올수록 동갑내기 친구들과 신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들어 성운이가 벌점이 많이 쌓였는데요.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다 보니 시끄럽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기 때문입니다. 성운이 또래의 남학생들은 다들 그렇게 지냅니다. 그래서 저녁 점호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자곤 합니다. 수업을 빠진다거나 반항을 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고, 그 나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들인 것 같아요.
류지운(James)
지운이는 약간 편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국이나 특정 반찬들을 받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싫어한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받아서 먹어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계란국을 받지 않고 식사를 하더라고요. 물론, 전체적으로 식사량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입맛에 맞는 음식들은 충분히 많이 먹고 있습니다. 식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 번 이야기를 했으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윤동현(Robin)
동현이는 평소 규칙을 어기는 법이 자주 없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벌점을 받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룸메이트들과 베게 싸움을 해서 벌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방에서 친구들과 장난으로 베게 싸움을 하다가 걸려서 그 벌로 추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동현이에게 물어보니 위험하게 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 또래 아이들이 그런 장난을 좋아해서 같이 어울리다 보니 하게 된 듯 합니다. 규칙을 어겨서 벌을 받긴 해야겠지만 나름대로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할 거예요.
이명준(Chris)
명준이에게는 오늘 수학시간에 앞으로 배울 내용들을 훑어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적은 범위의 문제들을 깊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오늘은 아직 한 번도 배우지 않은 미적분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기초 부분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것들이라 어려울 텐데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오늘 잘 복습해서 오면 내일은 미적분 부분의 기초 개념들을 설명해 주려고 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이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개토(Joey)
개토는 제법 의젓한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들어 개토에게 속이 괜찮아졌는지 자주 물어보곤 하는데요. 그러니 오늘은 자기가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죽을 먹었던 것을 엄마에게 썼냐고 물어보았어요. 어머니께서 걱정하실까 봐 그게 걱정이 되나 봐요. 동생 개성이와는 항상 같이 다니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챙겨주고 있습니다. 이 곳 선생님들도 개토가 동생을 잘 챙겨준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정도예요.
권혁진(Jin)
혁진이는 오늘 기분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가끔 저에게 혼나기도 하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장난이 심하다고 혼날 때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혁진이가 많이 들 떠 있지는 않은데요. 오늘따라 웃음 소리도 크고 식사 시간에도 많이 먹더라고요. 돌아갈 때가 되니 설레나 봅니다. 그래도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가끔씩 밀렸던 일기들을 스스로 채워가고 있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김도영(Ben)
도영이는 오늘 수학 시간에 아프다고 오지 않았습니다. 속이 좀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체육선생님이 그 뒤 시간인 체육시간에는 참여하여 즐겁게 보냈다고 하여, 도영이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닌가 해서 따로 물어보았습니다. 정말 설사 증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많은 아이들이 이 곳 물이 잘 맞지 않아 한 두 차례 설사 증상을 겪습니다. 그 아이들처럼 도영이에게도 차가운 생수를 먹지 말고 보리차를 마시라고 했습니다. 많이 심하진 않다고 하여 약은 먹지 않았고 내일까지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최경영(Paul)
경영이는 항상 말로는 무엇이든 대충대충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꽤 꼼꼼하고 성실합니다. 수학 시간에도 아는 한도 안에서 숙제를 성실하게 해 옵니다. 또한 오늘 영어 일기장을 체크해 보았더니 밀린 것이 없이 잘 쓰고 있더라고요. 많은 아이들이 일기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반면 경영이는 수월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요령 있게 주변 친구들이나 외국인 선생님들의 도움도 잘 받고 있습니다.
김시우(Bryan)
시우는 이 곳에서 영어 공부에 비해 수학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학 선생님 말로는 수학 숙제를 해 오지 못한 적이 종종 있다고 하고, 오늘도 조금 덜 해왔다고 하네요. 영어 단어는 재시험을 치르기 싫어서인지 식사 시간에도 단어 교재를 들고 다니며 외우는데, 수학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는가 봅니다. 참, 그리고 시우는 수업 시간에 먼저 질문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은 선생님께 다가가서 못 푸는 수학 문제를 알려달라고 했답니다. 수업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동근(David)
동근이는 오늘 먼저 저에게 와서 돌아가기 전 쇼핑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말린 망고 과자를 아버지께서 좋아하실 거라면서 사서 돌아가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들 쇼핑은 귀국 하기 직전 금요일 오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렇게 잘 설명해주었어요. 부모님 선물을 미리 걱정하는 게 기특해 보였습니다. 동근이가 원하는 것들을 잘 사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제가 맡은 아이들이 이 곳에서 생활할 날이 2일 남았습니다. 한국에 돌아갈 생각에 설렌 친구들이 많네요. 벌써부터 몇 시에 도착하는지 등을 물어보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이 곳에 정이 들었는지 일주일 정도는 더 있어도 괜찮겠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내일도 모레도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몇일있음 한국오네요..아이들이 정이 많이 들었을꺼 같은데..혁진이도 좋은 추억쌓고 올꺼같네요..공부도 조금 도움이 될려나 모르겠네요..장난만 치고오는건 아닌지 ㅋㅋ
선생님도 한달동안 아이들 지도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울아들은 왠지 일주일더 있어도 된다고 했을듯하네요ㅎㅎ
안녕하세요 혁진 어머니, 혁진이는 개토를 포함한 룸메이트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또한 한국인 선생님들이나 필리핀 선생님들과도 사이가 좋구요. 돌아갈 때 아쉬움이 클 거예요. 그치만 어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던데요~? 한 달 정도 나와 있다 보니 집과 가족들이 그립나 봐요. 일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4주동안 아이들 챙기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시우를 비롯해 모든아이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돌봐주신점도 감사드립니다. 이틀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할수 있게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시우 어머니. 전에는 시우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적극성이 좀 부족해보여서 무엇이든 먼저 다가가보라고 자주 이야기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 선생님에게 가서 일기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것을, 외국인 선생님이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스스로 가서 받으려고 하지 않아서 혼내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며칠이 지나도 룸메이트의 이름을 외우지 못했던 적도 있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져서 이 곳 생활이 즐거워졌기 때문인지 몸이 좋지 않다고 하는 경우도 사라졌고 웃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앞으로 다른 단체생활에 적응할 때도 이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