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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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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호엄마 등록일 2014-10-20 조회 190

필리핀에 도착해서 전화했을 땐.....목소리에 힘이 없어 걱정 많이 했는데..
첫날 지낸 사진을 보니....엄마가 안심이 된다.
신나게 수영도 하고, 레벨테스트도 하고, 준호 좋아하는 김치찌게도 먹었네..

레벨 테스트는 잘 쳤구? 이번 시험이 많이 어려웠다면서?
같이 방 쓰는 형아들과는 모두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
모기장을 챙겨놓고 가져가지 못해 마음에 걸리는데..
모기는 안 물렸니? 
무슨 일 있으면....항상 부모님 대신에 선생님이 계시니까
조그마한 일이라도 의논드리고..알았지?

오늘 한국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건물 안에만 있을때는 모르겠는데..밖에 나오니 무지 무지 덥네..
어제부터....동문 분수대가 개장했는데..
지금도....시끄러워 죽겠당.....아파트 애들 다 나온것 같네..
예은이도 학원에서 오자마자 가방 던져놓고 바로 가고..
아무리 더워도....준호가 있는 필리핀이 더 덥겠지?
그래도 대견스럽게 영어공부하겠다고 더운 필리핀으로 간 
우리 아들...아무리 생각해도...대견하네...ㅎㅎㅎ(흐뭇~)

엄마는 어제부터 다시 탁구를 다시 시작했다.
오랜만에 받는 레슨이라.....힘들었지만..역시 운동을 하니...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준호가 없는 3개월동안....엄마는 열심히 연습해서.....나중에 오면 꼭 준호랑 상대해주지..ㅎㅎ
거기가서도 탁구 좀 쳤니? 
공부가 힘들어도......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운동도 열심히 하고, 형아들이랑도 잘 지내면서..
잘 극복해 나가길 빈다..준호는 잘 하리라 믿어..
선생님과 통화했는데....준호가 참 착한 학생같다고 하시더라..
선생님이 잘 보셨지 ㅎㅎ...암~우리 아들 착하지?
필리핀 가서도 한국에서처럼.....씩씩하고 힘차게 잘 지내고....
엄마도 준호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열심히 생활할께..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 많았다...우리 아들~

어제 퇴근해서.....예은이한테....
자꾸 준호 오빠 보고 싶다고....엄마가 계속 계속 말하니까..
예은이가....잠자리에 들어서 이렇게 묻더라..

"엄마, 현빈이랑...준호 오빠랑.....죽을 것 같은 위험에 빠지면.....
엄마는 누구를 구할꺼야?

그래서 "당연히, 준호오빠지! " 그랬더니..

예은이가....."어? 엄마 옛날 답하고 달라졌네"  하더라...ㅋㅋㅋ

잘 자고...내일 또 편지할께~ 안뇽?

더운데...팥빙수 한그릇 하실라우? 아들~


한국오면 꼭 사줄께...오늘은 사진으로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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